주식시장에서 손해보지 않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아무생각없이 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주식을 거래함에 있어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 손실제한 주문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중에서 가장 기본은 손실제한주문(stop loss)이다. 손실제한을 걸지 않아야 하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것보다는 일반 주식을 거래할 경우 손실제한주문을 걸어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즉, 주식을 구매하면 일단 손실제한주문을 걸어두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를 손실제한값으로 하는 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나 일반적으론 지지선, 저항선, 그리고 VIX 지수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이글을 읽는 이들의 대부분이 해당할거라 예상하는데) 만약 손실제한값에 대한 계산을 해주는 웹사이트나 소프트웨어가 없을 경우 등락폭이 적은 주식의 경우 3~5%, 등락폭이 심한 주식은 5~10%정도의 손실제한주문을 걸어두는 것이 좋다.

 

2. 공부를 한다

매수하고자 하는 주식을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주식 선정방법은 투자자의 숫자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여기선 어떻게 주식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이 주제가 아니므로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만약 눈에 띄이는 주식을 발견했을 경우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부분을 얘기해보자.
어떤 주식에 관심이 간다면 주식을 매수하기전에 그 주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가만… 주식이라고? 회사가 아니고? 그렇다. 주식이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주식이다. 그리고 주식에 대해 공부하는 데 필요한 요건중의 하나가 바로 회사의 데이터다.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거나 혹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주식인 것이다.
미국에선 이러한 주식에 대한 연구를 Due Diligence (DD) 라고 부른다. 이것(DD)을 어떻게 한국말로 옮길지는 모르겠으므로 계속 DD라고 호칭하겠다.
DD는 그 주식과 그의 매매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부를 의미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공부를 한다고 표현했다. 먼저 회사의 재정상태를 보고, 차트를 보고, 얼마에 들어가고 얼마에 나올 것이며, 그로인한 위험도가 얼마인지, 예측대로 성공할 경우 얼마의 이득을 볼 것인지,실패할 경우 얼마만큼의 손실을 감수할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나은 앞서 글에서 주식의 투자전략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면서 최소한 투자전략이 없더라도 1, 그 주식을 선택하는 이유 2, 주식의 상승 목표치 3, 가능 이득 4, 주식매수시점 등에 대한 생각은 최소한 해보고 주식을 매수할 것을 이야기하였다. 바로 그것이 최소한의 공부인 것이다.
물론 최소한은 부족하다. 주식시장에서 내 돈을 보호하는 기본은 관심가는 종목에 대한 연구이다.

 

3. 난 하나만 패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유오성은 “난 하나만 패”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주식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투자전략이자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이다.
자… 위에서 눈길이 가는 주식이 있다면 그 주식에 대해 공부할 것을 이야기 하였다. 근데 이게 일반인한테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다. 대차대조표란 말은 들어봤겠지만… 실제로 그걸 들여다 본다고 하여도 그 숫자들에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데 각종 그회사의 재무자료들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그 숫자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이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 숫자들을 보면 “어버버… 이건 무었인가… 나는 누구인가…”를 속으로 되뇌일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이럴때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주식 차트이다. 회사의 경제상황에 대한 아주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어찌되었든 그것들이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면, 결국 주식차트는 그 많은 요소들이 녹아들어있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에 대해 공부하기가 힘들다면 이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차트인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주식차트를 보기가 힘들다면 맘에 드는 주식을 하나 또는 두개를 결정한 후 그 주식의 움직임을 매일 따라가 보는 것이 좋다. 한달만 계속 지켜보면 누구라도 그 주식은 보통 어느정도까지 올라가고 어느정도까지 떨어지며 이런저런 뉴스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주식투자 전략은 Swing Trade라고 불리는 것이며 Swing Trade에서 가장 기본은 주식을 지겨보는 것(Watching)이다. Swing Trade 는 후에 몇가지 투자전략에 대해 다루면서 좀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Posted by 도움돌 :

1.3 전략, 그게 뭔가요?

“당신의 투자 전략은 무었입니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확률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
“전략이요? 그게 뭔가요?” 나는 많은 지인들한테 전략을 물어봤고 상당수는 주식시장에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전혀 알지 못 했다.
이글에선 왜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인지를 설명하는 자리이므로 어떤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왜 전략이 필요한 지를 이야기 하기로하자.

A씨는 보너스로 여유자금 200만원이 생겼고 그것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주식계좌를 열고 컴퓨터에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설치했다. 마침 오늘 대통령의 주택시장 부양책에 대한 뉴스가 주식시장을 강타했고 이에 힘입어 건설업종만이 아닌 전체 시장이 오르고 있었다.
A씨는 올커니하며 평상시에 봐두었던 B건설의 주식을 190만원어치 샀다. 그리고 이 주식이 대박을 칠 것을 기대하며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주식은 다시 올라 A씨는 행복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역시 주식에 투자하길 잘했어” A씨는 즐거운 기분에 친구들에게 자신의 승전보를 자랑하며 친구들에게도 주식투자하길 권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주식은 내려가고 한달이 지난 시점에 주식은 10%가 빠졌다. A씨는 10% 떨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애써 치부하고 내일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기대에 어긋나게 주식은 어느덧 20%가 빠지고 A씨는 괴로운 마음에 더이상 주식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견디지 못한 A씨는 3달후에 30%를 손해보며 주식을 팔게된다.
그런데 웬걸… 주식을 팔아치운 1주일 뒤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나오며 주식은 오르고 어느덧 A씨가 산 가격이 된 것이다. 그리고 A씨는 “아~~ 내가 왜 그때 그걸 팔았을까~~” 라고 후회하며 다시 B건설의 주식을 산다.

어떤가? 위의 이야기가 웬지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한가? 이게 바로 투자전략이 없는 예로서 거의 100% 돈을 잃는 지름길이다.
혹시 주식을 샀을 때 다음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확률은 거의 100%가 될것이다.

1. 회사 A의 주식을 사고자 한다면, 그 주식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습니까?
2. 현재 가격이 0000원이라면 과연 얼마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3. 예상대로 오른 가격에 매도한다면 이득은 얼마며 몇퍼센트의 수익을 주게됩니까?
4. 과연 지금이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입니까?

주식의 투자전략은 좀더 명확한 방법론이 필요하다. 하지만 명확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위의 질문에 해당하는 요소들은 최소한 가지고 주식을 사야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주식시장이라는 길거리에 당신의 돈을 뿌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 돈은 지나다니는 다른 트레이더들이 그냥 가지고 갈 것이다.

 

Posted by 도움돌 :

1.1 주식투자는 진정무엇을 의미하는 가

 

주식시장은 서로 돈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이자 도박판과도 같다. 물론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서의 주식시장의 기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일단 회사가 주식을 일반에게 내놓는 순간 회사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그 이후는 회사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주식을 서로 적정한 가격에 사고파는 것이다. 즉, 서로 돈을 걸고 싸우는 도박판이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어떤분과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내가 보는 관점의 주식시장은 도박판이다. 다만 순전히 운에 따르는 도박판과는 조금 다른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도박판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분은 나의 이런 시각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시며 주식투자의 일반론을 말씀하셨다.

주식투자. 옳은 말이다. 하지만 한번 정말로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주식시장에서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인가? 과연 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가?
안타깝게도 그 회사는 그 주식을 일반시장(주식시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자금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이 그 회사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왜 주식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가. 어떤이는 이렇게 말한다. 그회사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그 회사에 투자한다고. 

가만… 그 회사에 투자한다고?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인식이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라고 했다.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자신의 견해에 투자한 것이다.

그러면 그 회사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만약 “삼성전자, 좋은 회사지” 하는 생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산다면 단순히 삼성전자가 좋은 회사라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자신의 믿음에 투자한 것이 된다. 정말인가? 당신은 막연하게 좋은 회사일 것 같다는 생각에 당신의 피같은 돈을 사용하는 것인가?

한번 자신을 돌아보기바란다. 과연 나는 그 회사의 무엇을 보고 그 회사가 발전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에 투자하고 있는 것인지. 만약 이러한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확률이 90%이상이다.

 

1.2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투기이다

주식투자는 자신의 견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왜 하는 것일까? 솔직해지자. 난 돈벌려고 한다. 그래서 난 내 얼굴에 철판을 깔기로 했다. 내게 있어서 주식투자는 틀린말이다. 내게는 주식투기이고 도박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다른 사람들의 돈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갈취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천성적으로 착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뛰어들때 나는 스스로를 주식투기꾼, 남의 돈을 따먹으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사냥꾼으로 여기며 주식시장에 임한다.
내가 아무리 고상한 척해서 주식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별로 변하는 건 없다. 결국은 누군가의 돈을 갈취해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주식시장에 임함에 스스로 고상한 척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자, 이제 다시한번 자신을 바라보기 바란다. 과연 나는 주식시장을 젊잖게 대하는 가? 그렇다면 역시 돈을 잃을 확률은 6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주식투자를 하는 investor와 주식을 사고파는 trader로 나눈다. 이둘은 아주 확연히 다른의미는 아니다. 트레이더와 인베스터는 서로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인베스터도 주식을 트레이드하고 트레이더도 주식에 투자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단지 인베스터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좀더 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확신에 투자하는 것이고 트레이더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좀 더 단기적으로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매매를 통해 이득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가 스스로 주식투기를 한다고 하는 것은 좀더 순화된 표현으로 주식매매자(trader)라는 표현이다.

 

Posted by 도움돌 :